용산구청 전경.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구 일자리기금을 활용해 신중년을 대상으로 일자리 캠프를 운영하고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는 교육 훈련생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중년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고 노후를 준비하는 5060세대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신중년 비율은 이미 30%를 넘었고, 2026년에는 32%를 넘길 전망이다.
용산구는 지역 내 관광·서비스 기업 구인 수요를 바탕으로 중장년 고용서비스 전문기관인 노사발전재단 서울중장년내일센터와 함께 이달 29일 일자리 캠프를 개최한다. 용산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날 캠프에서는 ▲서비스 분야 직무 맞춤형 교육 ▲직무설명회 ▲현장 면접 등이 진행된다.
㈜서부티엔디, 한국맥도날드(유), ㈜윈잉, ㈜엔젤스태프 등의 기업이 참여해 ▲호텔 F&B(식음료 서비스) ▲룸메이드 ▲안내·판매원 등 채용을 위한 현장면접을 진행한다.
취업을 희망하는 40세 이상은 오는 23일까지 용산구청 1층 일자리플러스센터에 방문 접수 또는 구 누리집 ‘행사/교육’란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다음 달 9~10일에는 보행안전도우미·신호수 등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4시간)과 한국건설안전도우미 협동조합과 연계한 보행안전도우미 기본교육(8시간)으로 이뤄져 있다.
지역 내 재개발 등으로 각종 건설공사 현장에서 보행안전도우미 및 신호수 등의 일자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해당 교육과정을 수료한 구민이 관급 공사에 우선배치 될 수 있도록 적극 연계할 예정이다. 신청방법은 동일하다.
또한 올해 민관협력일자리 공모사업으로 에어컨 설치·유지보수 기술인력 양성 과정을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와 같이 운영한다. 기간은 올해 10월 15일부터 11월 20일까지다.
이곳에서는 냉동공조, 에어컨 설치 유지보수, 용접 등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수료 후에는 삼성전자로지텍㈜ 2차 협력사나 ㈜명일 등을 통해 취업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연계한다.
해당 과정은 지난해에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15명의 수료자를 배출하고 1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 10월 8일까지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산학협력단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박희영 구청장은 “재취업이나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신중년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보지 않던 일이라도 배움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제2의 직업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